현청소재지는 돗토리이다. 남쪽의 현계(縣界)를 주고쿠[中國] 산지가 동서로 뻗고, 그 북쪽을 화산대가 병주(竝走)하면서 화산을 분출시키기 때문에 해안부의 평야는 동쪽에서부터 돗토리·구라요시[倉吉]·요나고[米子]의 3개 평야로 분리되어 있다.
주고쿠 산지는 고생대의 변성암과 중생대의 화강암이 주체를 이루어, 고위평탄면 및 잔구군(殘丘群)이 발달한 산지로 곳곳에 고개가 있다. 현내의 최고봉인 다이센산[大山:1,711m]과 동쪽 현계의 오기노센산[扇ノ山]을 잇는 선상에 많은 온천군(溫泉群)을 수반하는 화산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북류하는 센다이강[千代川]·텐진강[天神川]·히노강[日野川] 등은 유역에 퇴적평야를 형성하고, 해안에는 석호와 대규모 사구(砂丘)가 발달되어 있다.
기후는 겨울에 강수량이 많고 봄에 푄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색이며, 고도에 따른 기후차가 현저하여 내륙 산간부로 갈수록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많다. 돗토리시의 연평균기온은 14.3℃, 연강수량은 2,042mm이다.
현의 주산업은 농업이며, 공업화가 뒤져 있다. 경사지를 이용한 과수원이 많은데, 대부분 이십세기종(二十世紀種)의 배를 재배하여 생산량은 전국 제일이다. 주고쿠 산지에서는 고기소 송아지의 생산·육성이 성하며, 이 곳의 고기소는 인파쿠소[因伯牛]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제도[隱岐諸島] 주변 해역은 일본 연해에서는 가장 폭이 넓은 대륙붕이 발달하고, 또 쓰시마[對馬] 해류와 리만 해류가 교차하는 해역이어서 좋은 어장을 이룬다. 사카이미나토[境港]·아지로[網代]·가로[貿露] 등의 어항을 중심으로 전갱이·고등어·가자미 및 명산(名産) 왕부채게를 잡는다.
서부 산지의 니치난정[日南町]에는 크롬철광석 광산, 중남부 산지의 닌교고개[人形峠] 등지에는 일본 제일의 퇴적형 우라늄 광상이 위치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각지에 펄프·철·식품·방적·금속기계·전기기기·목공 등이 일어났으나 전반적으로 공업의 발달은 저조하다. 화산·산악·계곡·해식(海蝕)해안·동서 16㎞, 남북 2㎞의 거대한 사구해안 등 자연경관이 다채로워 2곳의 국립공원 외에 국정공원·현립공원이 있고 온천이 많다. 따라서 관광사업에 무게를 두고 있다.
1995년 정부가 승인한 수입촉진지역계획에 따라 한·중·러 등 동해와 접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국제무역의 거점을 만들기 위해 항만·공항 등 정비가 추진 중에 있다. 에도[江戶]시대 조선통신사의 왕래가 잦았던 곳이다.[출처 : 네이버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