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鳥取県関連)
일본 돗토리현 “관광명물 ‘사막’을 지켜라"(砂丘を守ろう)
별이(スバル)
2007. 12. 12. 13:53
일본 돗토리현 “관광명물 ‘사막’을 지켜라”
길이16㎞ 모래언덕… 여름마다 잡초뽑기 열성
세계가 ‘사막화 방지’에 허둥대는 것과 반대로, 일본 돗토리(鳥取)현이 ‘사막 보존’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돗토리현은 동해에 연한 해안 지역. 바다를 끼고 동서 약 16㎞, 남북 약 2㎞에 이르는 일명 ‘돗토리 모래언덕(砂丘)’을 지키자는 운동이다. 2004년부터 해마다 여름이면 지역 공무원과 자원봉사자가 모래언덕에서 자라는 잡초를 뽑아내고 있다.
원래 ‘돗토리 모래언덕’은 다른 나라 사막처럼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존재였다. 농작물을 파괴하는 모래를 막기 위해 방사림(防砂林)을 조성한 것이 1728년. 그후 1817년에는 사막의 이동을 막기 위해 모래언덕에 20㏊의 밭을 조성했다.
개간과 식목, 늘어나는 잡초로 모래언덕이 줄어들면서, ‘사막다운’ 풍경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현재 동서 16㎞ 중 1.5㎞에 불과하다.
이런 사막이 관광 명소로 인식된 것은 1963년 돗토리 모래언덕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낙타까지 수입해 관광객에게 아프리카 사막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관광 상품도 개발했다. 돗토리현을 먹여살리는 관광 자원으로 변모한 것.
올해 돗토리현의 ‘사막 보존’ 운동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되며, 연 인원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 관광객들이 일본 돗토리현의 명물인 모래언덕을 거닐고 있다. | |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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