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4계절(江原道の四季)
강원도의 멋진 단풍 江原道の紅葉
별이(スバル)
2008. 10. 21. 10:47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
내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 서정주의 푸르른 날에서....]


다시 가을이다. 이 가을은 다만 순환하는 질서의 징검 다리인가?
가을은 싹트는 봄과 무성했던 여름을 지나, 여기 당도 했다.


한 시절의 마감인 동시에 또다른 시작이 가을이다.
가을의 들판에 서면, 가버린 봄과 여름이 떠오른다.


늘 존재하는 것은 오늘 이지만, 그리움의 대상은 지난날이다.
단풍이 시나브로 물들기 시작하는 이즈음... 지난 季節과 떠난 사람이 그리워 진다.


단풍이 안으로 제속살을 불태워 가듯,
다들 그렇게 그리움에 붉게 물들고 싶어 하는가 보다.


앗! 가을이다.
느닷없이 누가 등을 떼밀어 벌판끝에 나를 세우고는,
각혈하는 나무들의 피투성이를 오랫동안 바라보게 한다.
저 숲으로 한번 걸어가 보자. 오랜전에 世上 밖으로 나간 사람들의 발자국을 따라,
저렇듯 불타는 생애가 온몸으로 폭발하는 생애가 있다니.
[ 신승근의 단풍 중에서...]


詩人의 눈에비친 가을은 지금 그저 한가롭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새로운 생애를 잉태하는 중이다.


하지만 단풍은 곧 조락(凋落) 으로 이어지겠지만,
詩人은 봄꽃보다도 더 경외 스러운 生命을 보았던 것이리라.



이가을...... 우리도 저마다의 빛깔로 물들어 가고 있는 중이겠지.....



Tol amp; Tol - Pavan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