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의 향기(謙遜の香り)이해인
제 고향 강원도 양구에는 시인 이해인 님의 문학관이 있습니다. 고향을 생각하며 이해인님의 주옥같은 시를 읊어봅니다.
私のふるさと江原道楊口には李海仁詩人の文学館があります。
ふるさとを思い出しながら、李海仁詩人の珠玉の名詩を詠んでみたいと思います。
「겸손의 향기(謙遜の香り)」
이해인 (李海仁、イ・ヘイン修女、詩人)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毎日私たちが話す言葉は
역겨운 냄새가 아닌
疎ましい匂いではなく
향기로운 말로
芳しい言葉で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芳しい余韻を残すようにしてください
우리의 모든 말들이
私たちのすべての言葉が
이웃의 가슴에 꽂히는
隣の人の胸にささる
기쁨의 꽃이 되고
喜びの花になり
평화의 노래가 되어
平和の歌になり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世界が少しずつ もっと明るくなるようにしてください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리 없는
誰の助けにもなるはずがない
험담과 헛된 소문을 실어 나르지 않는
中傷やつまらない噂を運ばない
깨끗한 마음으로
清らかな心で
깨끗한 말을 하게 하소서
清らかな言葉を言うようにしてください
나보다 먼저 상대방의
自分よりまず相手の
입장을 헤아리는
立場を思い遣る
사랑의 마음으로
愛の心で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愛の言葉を使うようにされて
남의 나쁜 점보다는
他人の悪いところよりは
좋은 점을 먼저 보는
良いところをまず見る
긍정적인 마음으로
肯定的な心で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肯定的な言葉を言わせてください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毎日真心をこめて水をあげ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一株の蘭を育てるように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 올린
沈黙と祈りの泉から汲み上げた
지혜의 맑은 물로
知恵の澄んだ水で
우리의 말씨를 가다듬게 하소서
僕らの言葉を整えてください
겸손의 그윽한 향기
謙遜の奥ゆかしい香り
그 안에 스며들게 하소서
その中に染み込むように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