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スバル) 2017. 5. 6. 07:03

 

 

강원도 강릉에는 조선시대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기념관이 있고, 매년 봄에는 난설헌 문화제도 열립니다.

 

오늘은 허난설헌님의 고운감성이 그대로 가슴에 와 닿는 좋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저 나름 일본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春雨(춘우)

봄비

許蘭雪軒(허난설헌)

 

春雨暗西池(춘우암서지)

보슬보슬 봄비는 못에 내리고

しとしと春雨は池に降りて

輕寒襲羅幕(경한습라막)

찬 바람이 장막 속에 스며들 제

冷たい風が絹幕の中に忍び込む

愁依小屛風(수의소병풍)

뜬시름 못내 이겨 병풍 기대니

憂いに沈み、屏風に寄り掛かると

 

薔頭杏花落(장두행화락)

송이송이 살구꽃 담 위에 지네

あんずの花房、垣の上に散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