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의 코소코소 일본문화: 일본에 퍼지는 새로운 한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그뿐 아니다. 후지TV에서 목요일 밤 10시에 방영하는 신작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는 어느덧 일본에서 톱가수의 위치에 오른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노다메 칸타빌레’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여배우 우에노 주리를 사랑하는 한국인 의사 역할이다.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한국 활동이 어려워진 동방신기를 보기 위해서는 한국팬들, 집단 일본어 스터디에라도 나서야 할 판.
또 다른 친숙한 이름은 씨름 선수에서 격투기 선수로 변모한 최홍만이다. 그는 인기 아이돌 ‘아라시’의 리더 오노 사토시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괴물군’(니혼TV 토요일 밤 9시)에서 주인공의 친구인 괴물 프랑켄을 연기한다. 드라마에서 괴물로 분장한 그의 모습이 어찌나 어울리던지, 그 놀라운 싱크로율에 일본인들도 열광하고 있단다.
‘대장금’ 이후로 일본에서 화제를 모은 한국 드라마가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 ‘한류, 한물 갔다’는 이야기가 떠돈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일본 TV를 보고 있자면, 한류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나 한국 연예인들이 일본인들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어떤 것이었다면, 이제는 언제든 손에 닿을 수 있는 친숙한 문화로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고 할까.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일본에서 크게 주목 받은 한국 출신 연예인 영아(한국이름 김영아ㆍ사진)의 활약상은 주목할 만하다.
시트콤 ‘논스톱3’ 등에 살짝 얼굴을 비췄던 신인 배우에 불과했던 그녀는 2004년 아예 한국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인 모델로 활동하다 여성잡지 ‘오치’의 메인 모델이 되면서, 최근에는 ‘샤베쿠리 007’ ‘히미쓰노 아라시짱’ 등 주요 버라이어티 방송에 출연해 인기 연예인이 됐다. 일본인들이 한국 연예인과 한국 대중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서, 아예 처음부터 ‘한류 스타’가 아니라 ‘일본 연예인’을 목표로 해 성공하는 케이스가 생겨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걸그룹들도 본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봄부터 일본활동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고, ‘카라’는 이미 여러 방송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티아라’도 최근 일본 광고모델로 데뷔했다. 팬 사이에서는 이미 “소녀시대는 일본 남자들이 좋아하기엔 평균키가 너무 크다” “역시 ‘귀여움’으로 승부하는 카라가 승산이 있지 않겠느냐” 등 다양한 예측들이 오가고 있는 모양.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단언할 수 있겠다. 한국 남자들을 단체로 들썩이게 했던 그 경이로운 ‘엉덩이춤’은 일본인들마저 ‘깜놀’시킬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
2010.03.30 10:16 입력 / 2010.03.30 12:15 수정
일간지 문화부에서 일하다 일본 유학을 준비 중이다. ‘오타쿠’를 자처하며 멀리서 ‘눈팅’만 해 왔던 일본 대중문화를 샅샅이 파헤쳐 볼 계획이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4月から始まる日本の新ドラマラインアップを見て驚いた。「これって日本のテレビ番組なの?韓国の番組なの?」と、よく知る番組が多かったからだ。まず地上波放送TBSのメイン時間帯の水曜日夜9時から韓国ドラマ「アイリス」。「韓国ドラマが日本地上波で放送されることはもうニュースにはならないが、このようなゴールデンタイムに編成され、日本の新作ドラマと本格的に競うのは今回が初めてだ。これに対し「景気が良くないから巨額を投入して新作を作る代わりに安値な韓国ドラマを放送す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批判の声もある。しかしどうやらそうでもない。初めからTBS側が企画段階から日本での放送を念頭に置き、投資とキャスティングにまで関与してきたというのだ。
それだけではない。フジテレビで木曜日夜10時に放送する新作ドラマ「素直になれなくて」には日本でトップ歌手の地位についた「東方神起」のヨンウン・ジェジュンが主演級で出演する。「のだめカンタービレ」で、韓国でも人気の高い女優、上野樹里を愛する韓国人医師の役だ。所属事務所との問題で韓国での活動が難しくなった東方神起を見るためには、韓国ファンは集団で日本語学習に励まなければならない状況だ。
またほかにもシルム(相撲)選手から格闘技選手となった崔洪万(チェ・ホンマン)だ。彼は人気アイドル「嵐」のリーダー、大野智主演のドラマ「怪物くん」(日本テレビ土曜9時)で主人公の友達である怪物フランケンを演じる。扮装した彼の姿がどれほど似合っていたか、その驚くべきシンクロ率に日本人たちも沸き返っているという。
「宮廷女官チャングムの誓い」以後、日本で話題を集めた韓国ドラマがしばらくなかったので「韓流、ピークは過ぎた」といわれたのも事実だ。
しかしこのごろ日本のテレビを見ていると、韓流は消えたのではなく新しい局面に入ったという確信を持つ。これまで韓国ドラマや韓国芸能人たちが日本人たちに「不慣れだが新鮮」であったとしたら、これからは「いつでも手に取れる親しい文化で日本人たちの生活の中に自然に溶け込んだもの」と言おうか。
そんな意味で昨年、日本で大きく注目された韓国出身芸能人ヨンア(韓国名、キム・ヨンア)の活躍は注目に値する。シチュエーション・コメディー「ノンストップ3」などに出演した新人女優にすぎなかった彼女は2004年初めから韓国活動を停止して日本に渡った。新人モデルとして活動して女性雑誌「Oggi」のメインモデルとなり、最近は「しゃべくり007」「秘密の嵐ちゃん!」など主要バラエティー番組に出演し、人気芸能人となった。日本人たちが韓国芸能人と韓国大衆文化を自然に受け入れるようになり、「韓流スター」ではなく「日本(で活躍する)芸能人」を目標にして成功するケースができているという話だ。
こうした雰囲気の中に女性グループ歌手も本格的に日本進出を準備している。「少女時代」が春から日本での活動を始めるといううわさが流れ、「カラ」はすでに多くの放送に出演して認知度を上げている。「ティアラ」も最近、日本の広告モデルでデビューした。ファンの間ではすでに「少女時代は日本の男性たちが好むには平均身長が高すぎる」「やはり可愛さで勝負するカラに勝算あり」などさまざまな予測が飛んでいる模様。他は知らぬがこれだけは言える。韓国の男性をねこそぎ動揺させたあの驚異のヒップダンスは、日本人をもドッキリさせることはまあ間違いない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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