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도 개나리, 목련, 진달래와 함께 봄이 왔네요.
민족시인 윤동주님이 노래하는 "봄"을 소개합니다.
봄 (윤동주 시)
봄이 혈관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차가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을 찾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나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春(尹東柱 詩)
春が血管の中を小川のように流れ
どく、どく、小川ちかくの丘に
れんぎょう、つつじ、黄色い白菜の花
永い冬を耐えたわたしは
草のように甦える。
愉しげなひばりよ
どの畝からも歓喜(よろこび)に舞いあがれ。
青い空は
ほのぼのと高いのに……
*『空と風と星と詩―尹東柱全詩集』(伊吹郷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