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돗토리현에 있는 박영효의 붓글씨
한말 개화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영효(朴泳孝·1861~1939)가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뒤 일본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시기에 쓴 붓글씨가 일본 돗토리(鳥取)현에서 발견됐다.
예전에 일본 돗토리현에 출장갔다가 한일우호기념관에 전시된 족자를 보고 제 폰으로 한 컷 남겼습니다.
이 글은 구한말 개화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영효(朴泳孝·1861 ~1939) 가 일본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시기에 쓴 것으로 일본 돗토리(鳥取)현의 민가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수택어룡국(水澤魚龍國)
산림조수가(山林鳥獸家)
고주명월야(孤舟明月夜)
하처정생애(何處定生涯)
물 고인 못에는 고기들이 놀고
산 속 숲은 새와 짐승의 집이라네
외로운 배에 달빛은 밝은데
떠돌이 내 신세 어디로 가야할꼬
水は魚龍の国
山林は鳥獣の家
月の夜、
私の生涯はどこに定めようか
폭 30㎝, 길이 210㎝의 화선지에 세로로 쓴 오언절구는, 호수와 바다가 있고 산림이 우거진 돗토리 지방에 와서, 나라의 운명과 자신의 인생을 걱정한다는 것으로, 망명객의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오언절구의 끝에 ‘한거사(寒居士) 박영효(朴泳孝)’라는 서명과 함께 낙관은 찍혀 있지만, 글씨를 쓴 연도를 추정할 만한 것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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