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님 모시고 인제 백담사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과 함께 느낌을 적어 보겠습니다.
더욱이~ 오늘 저녁에는 손님 곡주 한잔 대접하면서 강원도의 힘을 마음껏 소개하였지요.
그런데 역시 기억에 남는 것은~ 백담사에서 독립운동가이며 시인이신 만해 한용운 선생님을 만난 것이죠.
밴친 여러분~ 한용운 선생이 노래하신 님의 침묵 아시죠? "님"을 일본말로 뭐라고 번역하시죠? 여기서의 "님"은 뜻이 폭넓고 해석의 여지가 많지요.
저는 한용운 선생의 님을 일본말로 어찌 표현할까 고민하며 오늘 하루 다 보냈습니다
저로서는 거의 번역이 불가능하지만~
나름 쉽게 님= あなた라고 하겠습니다. 더 좋은 표현 있으면 댓글로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아 떨치고 갔습니다.
黃金의 꽃 같이 굳고 빛나든 옛盟誓는 차디찬 띠끌이 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追憶은 나의 運命의 指針을 돌러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 없는 눈물의 源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希望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沈默을 휩싸고 돕니다.
あなたの沈黙
あなたは行ってしまいました。ああ 愛する私のあなたは行ってしまいました。
青い山の光をかきわけ紅葉の森に向かってできた小さな道を歩いて、あえて振り払って行ってしまいました。
黄金の光のようにかたくなに光る昔の誓いは、冷たい塵になってため息のそよ風に飛んで行きました。
鋭い、初めての「キス」の思い出は私の運命の指針を回して後すざりして消えてしまいました。
私は、香りのするあなたの言葉に耳が遠くなり、花のようなあなたの顔に目がくらみました。
愛も人のなすことで、出会った時にあらかじめ去っていくことを心配し、警戒しないわけではなかったけれど、別れは思いがけないことになり、驚いた胸は新しい悲しみにはじけました。
しかし、別れを余計な涙の源泉にするかどうかは、自らの愛を打ち砕くであろうことを知っているがゆえ、押さえきれぬ悲しみの力を移して、新しい希望の脳天にふり注ぎました。
我々は、出会った時に別れを心配するのと同じように、別れるときに再び会えることを信じます
ああ、あなたは行ってしまいましたが、私はあなたを送りはしませんでした。
私の曲調に勝てない愛の歌は、あなたの沈黙を包み巡ります。
당신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하나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은 땅이 없으므로 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人格이 없다. 人格이 없는 사람은 生命이 없다. 너를 동와주는 것은 罪惡이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
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야 民籍이 없습니다.
<民籍이 없는 者는 人權이 없다. 人權이 없는 너에게 무슨 貞操냐.>하고 능욕하랴는 將軍이 있었습니다.
그를 抗拒한 뒤에, 남에게 대한 激憤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化하는 찰나에 당신을 보았습니다.
아아 왼갓 倫理,道德,法律은 칼과 黃金을 제사지내는 연기인 줄을 알았습니다.
永遠의 사랑을 받을까, 人間歷史의 첫페이지에 잉크칠을 할까, 술을 마실까 망설일 때 당신을 보았습니다.
あなたを見ました。
あなたが行ってしまった後、私はあなたを忘れることができません。
そのわけは、あなたのためというより、私のための方が多いです。
私には、耕して植える土地がないので、収穫がありません。
夕食のおかずがなくて、じゃがいもでも借りようと隣の家に行ったら、主人は<乞食には人格がない。
人格のない人には生命がない。おまえの手助けをするのは罪悪だ。>と言いました。
その言葉を聞いて出てくるとき、あふれ出る涙の中にあなたをみました。
私は家がなく、ほかの理由は民籍がありません。
<民籍のない者には人権がない。人権のないおまえに何の貞操か。>とののしる将軍がいました。
彼に抵抗した後、他人に対する激憤が、自らの悲しみと化してせつなにあなたを見ました。
ああ、倫理、道徳、法律は、刀と黄金を葬る演技だとばかり思っていました。
永遠の愛を受けるか、人間歴史の最初のページにインクを塗るか、酒を飲むか、迷っているときにあなたを見ました。
복종
남들은 自由를 사랑한다지만은 나는 服從을 좋아해요.
自由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 服從만 하고 싶어요.
服從하고 싶은데 服從하는 것은 아름다운 自由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幸福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服從하려면 그것 만은 服從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服從하려면 당신에게 服從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服從
人は自由を愛するというけれど 私は服從が好きです。
自由を知らないわけではないけれど あなたに服從だけしていたいのです。
服從したいけれど服從するのは美しい自由より甘いのです。それが私の幸福です。
しかしあなたが私を離れほかの人に服從するならそれにだけは服從することができません。
ほかの人に服從するならあなたに服從できない理由です。
韓龍雲(한용운;1879~1944)
僧侶、独立運動家、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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