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世間話) 182

접시에 써있는 한시(영가잡시)

그저께 점심시간 어느 식당의 접시에 써있는 한시를 보고 한 컷 남겼습니다.  蒼蒼山上松??蒼々[さうさう]タリ、山上ノ松。??산 위의 소나무는 푸른 빛을 띠고 颯颯松根雨??颯々[さつさつ]タリ、松根ノ雨。??그 뿌리에는 쌀쌀한 비가 내리네. 松子落空山??松子空山ニ落チ、??솔방울이 빈 산에 떨어지는데, 朝來不知處??朝來處[ところ]ヲ知ラズ。??아침 되니 정처를 모르겠네. 검색해 보니 청대 문학가 주이존(朱彛尊)의 '영가잡시(永嘉雜詩)' 中 첫 수 '송대산(松臺山)'이라고 나옵니다. 아마 늦여름~초가을의 소나무 모습을 묘사한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