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칼럼(マスコミコラム)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유치 기원 포럼('09. 2.23 강원일보)

별이(スバル) 2009. 2. 23. 06:44

[특집]“청정이미지 등 녹색성장의 ‘심장’ 적극 부각시켜야”

(  2009-2-23 기사 )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유치 기원 포럼

정부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오는 2037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입, 38만명의 고용창출과 8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래 신성장동력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대표 도시 원주에 유치해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토 불균형발전과 낙후된 강원도를 해결해야 한다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강원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는 포럼이 지난 19일 춘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구체적인 강원도의 대응전략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주제발표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본부장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학과 교수

■토 론 자 △최형규 도지식산업과 과장

△이승복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좌 장 △김영호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


■주제발표

―성공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방안


△이장재 선임본부장=집적형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추진될 경우 부존자원과 지역 역량 등이 동남권과 중부권보다 불리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자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 여건인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수도권과의 지리적 근접성 등 녹색성장의 환경성을 강조해 평가지표의 수정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내놓을 평가지표를 예상한 많은 시나리오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나의 시나리오에 기반을 둬서 대응해야 할 일이 아니고 세부적으로 각각 대응해 나가야 승산이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평가지표에 어떻게 대응하면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정치적 접근도 있어야 하며 그런 각오와 마음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내에 단지를 지정하는 문제지만 글로벌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외연을 넓히고 개방·혁신을 앞세워 추진한다면 강원도의 부족한 역량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의 추진단 인력도 늘려야 한다.

성공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요건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R&D 인프라 구축과 외국 우수인력의 연구활동 규제완화, 국내외 협력업무지원 등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 신설 등인 만큼 강원도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정성훈 교수=원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허브가 되려면 정책·정치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등 지역의 모든 정치권과 연구자 등이 함께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의료융합을 중심으로 강원 충북 충남의 중부권 3자 대연합 구도 등 초광역벨트를 구성하는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도 준비해야 한다.

원주는 1998년부터 의료기기산업을 본격 추진해 2004년 이후 설립 기업이 급증했다.

또 원주로 이전한 기업들은 대부분 자회사나 지사 개념이 아닌 본사(93.8%)인 만큼 정착 가능성이 높다.

의료기기업체들은 강원도에서 창업을 결심한 이유로 낮은 임대료와 부지단가, 연관산업의 집적 및 발달 등을 꼽았고 청정 관광지역을 가장 높게 인지했다.

이는 강원도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의 당위성을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다.

집적형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경우 원주는 지역의 낙후성을 극복하고 10년 동안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책·정치적 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연구자 등 모든 사람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강원권에 산업을 위한 거점 구상이 전무하다는 점을 강력히 부각시켜야 한다.

분산형일 경우 ‘지역 간 대연합론’으로 맞서야 한다.

지금 강원도와 원주시가 해야 할 일은 분산형의 타당성을 강조해야 할 때다.

정부가 이를 인정할 수 있도록 분산형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이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와 함께 시뮬레이션을 통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 향후 산업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평가지표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잠재력 중심의 평가지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한다.


■ 토 론

△김영호 원장=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연구 중심의 단지가 되는 것은 우려스럽다.산업을 무시한 연구 중심은 위험하며 원주는 이런 면에서 산업을 기반으로 추진해 왔다는 것이 강점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D역량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부품 조달과 관련된 부분 및 사회 인프라가 다른 경쟁지역에 비해 약한 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다.

사회 인프라 측면을 보면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원주 기업도시 내에 준비되고 있다.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비롯한 각종 교통망 등 여러 시설물이 보완되고 있어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시일 내 사회인프라가 갖춰지진 않겠지만 원주가 변화해 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부품조달의 문제에 있어서 원주의 84개 의료기기 업체 모두 물류에 대한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원주에 의료기기 상설 전시장이 기업도시 내에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물류센터까지 겸한 의료기기 아웃렛까지 고려하고 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R&D 역량 확보는 지역의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손잡고 양해각서(MOU)를 맺어 서로 왕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의 기관들을 끌어들일 수 없다면 해외 연구기관과 손잡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이승복 연구위원=국가사업에서 선택되는 경우는 모든 것이 수치화된 결과가 말해준다.

평가에 대한 대응을 적절하게 세우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2006년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에서 정한 평가기준으로 보면 강원도의 연구인력 확보 어려움이 의료기기 기업을 유치하는데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평가지표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과정인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마련된다면 여러 지자체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원주가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

영국과 프랑스와 같이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지역 분산으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정부가 예산절감 차원에서 추진하는 경우다.

외국 사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원주와 인접해 있는 지역의 특성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

특히 강원도의 장점인 청정 이미지로 높은 평가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기초 인프라가 취약한 것은 약점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부족한 기초인프라와 고급인력 유치를 어떻게 최적화할 것인가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원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는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본다.

△최형규 과장=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강원도민의 합의가 돼 있다는 것을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춘천의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강릉의 해양바이오와 신소재 기업들이 원주 유치에 한마음 한뜻으로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모든 도민이 합의가 돼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포럼으로 인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도는 지난해 8월 도민을 비롯해 도 출향인사 등 83명으로 구성한 유치위원회 추진조직을 갖고 있다.

이미 유치추진을 위해 실무적으로도 모두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김진선 지사도 1998년 취임 후 강릉의 해양바이오 신소재와 춘천의 바이오, 원주의 의료기기산업을 중점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다.

이번에 원주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되면 춘천과 강릉 등 모든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고 많은 분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국 최고의 유치제안서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주의 부족한 점을 꼽는다면 연구개발 분야 중 특히 의학분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구개발 기능을 연계해 지원을 받도록 하고 해외 연구기관 유치 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것만 보완되면 밀릴 게 없다.

의과대학의 연구개발 분야를 원주 쪽으로 집중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좀 더 적극적으로 도민들이 하나가 돼서 유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홍보를 전개하겠다.


■ 방청석 의견

△이우식 원주부시장=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강원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도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집중형으로 준비하는 등 다양한 전략 시나리오를 더욱 연구하겠다.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드림팀을 구성해야 할 것 같다.

많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드림팀 구성으로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유치제안서를 작성하겠다.

△최현섭 (주)원주기업도시 사장=전국에 6개 기업도시가 있지만 기업도시를 성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유치하는 것이다.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정리=원상호기자 theodor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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