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일본문화 (日本語·日本文化)

흔들리며 피는 꽃( ゆれながら咲く花 )

별이(スバル) 2016. 1. 20. 08:56

내일이 24절기중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大寒)"이네요.

와우~ 지금 이 시간 강원도 춘천은 영하17도 입니다.

오랜만의 추위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래도 따뜻한 봄은 반드시 오겠지요.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읊어 봅니다.

 

흔들리며 피는 꽃

ゆれながら咲く花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며 줄기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ゆれずに咲く花がどこにあろうか

どんな美しい花も

ゆれながら咲いたのだ

ゆれながら茎をまっすぐ立てたのだ

ゆれずに生きていく命がどこにあろうか

 

젖지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젖으면서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濡れずに咲く花がどこにあろうか

どんな輝く花も

濡れながら咲いたのだ

風と雨に濡れながら花びら暖かく咲いたのだ

濡れずに生きていく命がどこにあろうか